대산청소년문학상

사업결과

2007년
수상자
수상자
상명 부문 중/고 성명 부상
대상(2명) 고등부 김유경(서울 문영여고3) 장학금 1백만원,
장기장학생 선정 및
대학 2년간 등록금 지급
소설 고등부 이주영(경기 계원예고3)
금상(4명) 고등부 임재용(서울 인창고2) 장학금 1백만원,
고등부 경우 장기장학생 선정 및
대학 1년간 등록금 지급
중등부 김도담(충북 이원중3)
소설 고등부 박서련(강원 철원여고3)
중등부 김현진(경북 영일중3)
은상(10명) 고등부 백록담(인천 인성여고3) 장학금 70만원
신병극(경기 과천고3)
전슬기(경기 안양예고3)
중등부 김승욱(서울 대명중1)
이보람(서울 월곡중3)
소설 고등부 김영진(경기 광문고3)
이건희(서울 청원고1)
정지민(대구외고3)
중등부 송유향(경기 은혜중3)
이대현(경북 상주중3)
동상(22명) 고등부 강한별(서울 광영여고3) 장학금 50만원
김윤희(서울 정의여고3)
김정은(전남 정명여고3)
김주용(인천 동산고3)
김진규(안양예고3)
김호기(경기 광주고3)
이우진(경기 돌마고3)
최원빈(강원 춘천고3)
최청아(강원 강일여고2)
최현진(경기 안양예고3)
중등부 송현진(서울 종암중3)
이준경(서울 고대부중3)
조선애(서울 휘경여중1)
소설 고등부 김동윤(경기 대진고3)
이다은(서울 대영고2)
임경선(안양예고3)
한국화(인천명신여고2)
중등부 나조은(서울 배화여중2)
박소연(경기 발산중3)
박혜경(서울 구로중3)
이수현(서울 종암중3)
정미경(대전 신일여중3)
접수결과
- 시 : 863명 (중학생 168명, 고등학생 694명)
- 소설 : 691명 (중학생 144명, 고등학생 547명)
심사위원
- 시 : 문정희(시인, 동국대 석좌교수), 박주택(시인, 경희대 교수), 장석남(시인, 한양여대 교수)
- 소설 : 송하춘(소설가, 고려대 교수), 박덕규(소설가, 단국대 교수), 함정임(소설가, 동아대 교수)
심사평

실로 다양한 내용을 가진 글들이다. 이렇게 다채로운 내용과 형식들이 시라는 이름 아래 다 수용될 수 있을 지는 차치하고 쓴 사람의 마음, 정신이 얼마만큼의 비중으로 들어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본인이 생각한 내용이긴 한 것인지. 혹 남의 글, 남의 생각을 슬쩍 빌려온 것은 아닌지. 결국 글이란 본질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혹은 보여주는 형식이라는 사실이 문제인 것이다. 생각 자체에 우열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진솔함, 진실성에 진짜냐 가짜냐가 있을 수는 있다. 그 밀도가 심사의 기준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전체적으로 고등학생과 중학생과의 차이점은 사용하는 단어에서 우선 뚜렷하다. 학년이 높을수록 역시 현학적이거나 관념적인 단어들이 빈번하게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때 그 관념적 사고는 자신의 생각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 성장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체험적 언어로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늘 ‘감정의 절제’를 강조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한마디 덧붙이자면 응모한 고등학생 작품들 중에는 본격적인 시 수업을 받은 듯한 작품들이 여럿이었다. 이러한 학생들의 시는 관념적 단어, 현학이 없다. 그러나 반대로 감동도 없다. 너무나 매끄럽게 매만진 흔적이 역력한 것이다. 그만한 나이라면 격정이 수시로 찾아올 때임에 분명하다. 그러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필연적으로 관념이 등장하는데 그 관념은 사실 실체가 분명한 것이기에 뭉클함을 줄 수밖에 없다. 그만한 체험에서만 닿을 수 있는 서툰 생각, 서툰 글 솜씨에서 맛볼 수 있는 귀한 감동이 거기에는 있다. 그러나 그러한 어설픔이 완전하게 제어된 작품을 대하면서 갖는 느낌은 자연스럽기는커녕 건조한 기성품을 대할 때의 식상함과 함께 영악하다는 느낌까지도 온다. 자칫 시를 빼어나게 만들려다가 눈속임용 제품이 되고 마는 경우가 안타까웠다. 시인적 자세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며 그것을 길러가는 것이 멀리 바라보아 좋은 문인이 되게 하는 것임을 의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중학생의 경우는 편차가 심했다. 고등학교 3학년에 견줄만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시가 있는가하면 초등학생의 그것을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 수두룩했다. 의외로 아직도 단순한 순정이나 교훈적인 글들이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확실한 것은 시란 모두가 아는 교훈을 넘어서는 자리에서 시작한다는 점이다.

나라 전체에서 보내온 이만한 수의 학생들의 문학적 열정을 접해본다는 것은 여간 큰 기쁨이 아니다. 모두가 꾸준히 정진하여 시가 인간에게 얼마만한 희망인가를 보여주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