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및 공지사항

계간 <대산문화> 2023년 가을호(통권 89호) 발간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3.09.15|조회 : 1313



계간 《대산문화》 가을호 (통권 89)

 

특별인터뷰 : 최윤영 은밀하지만 노골적인 시각적 인종주의, 그리고 외로움

                                – 독일, 오스트리아 ‘2022 올해의 책’ 선정 작가 안나 김

기획특집 : 언니들이 돌아왔다, 근대 여성작가들 심진경 허윤 박소란 박민정

대산초대석 : 임헌영 – 오창은 “문학은 모든 예술의 수학입니다”
                                               문학평론가 임헌영 선생과의 대화

인문에세이 : 이현주 사람의 길, 사랑의 길

가상인터뷰 : 김용락 모두가 좀 더 가난하고 겸손했으면 좋겠어

                                 가난한 성자(聖者), 동화작가 권정생

▶ 창작의 샘 : ,이원 김중일 / 단편소설,심윤경 김화진 / 동화,남우비

문학현장 1 : 31회 대산문학상 시·소설 부문 본심 대상작 선정

문학현장 2 : 스스로에게 지지 않을 용기 2023 대산창작기금 수혜자 선정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문학 전반에 걸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문학교양지 《대산문화》 2023년 가을호(통권 89)를 발간하였다.

 

- 특별인터뷰 : 은밀하지만 노골적인 시각적 인종주의, 그리고 외로움 – 독일, 오스트리아 ‘2022 올해의 책’ 선정 작가 안나 김

독일 문학을 연구, 번역하며 국내에 유수의 독문학 작품을 소개해온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최윤영 교수가지난 7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안나 김 작가를 만나 작품과 작가의 문학관에 대한 대담을 나누었다. 안나 김은 『얼어버린 시간』, 『어느 밤의 해부』, 『대귀향』 등 주목할 만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EU문학상을 비롯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22년에 발표한 안나 김의 소설 『어느 아이 이야기』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올해의 책’ 후보에 오르며 평단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최윤영의 번역으로 올해 한국 독자를 만날 예정이다. 『어느 아이 이야기』는 50년대 미국 중소도시의 노골적 인종주의와 현대 유럽의 은밀한 시각적 인종주의를 이중 구조로 엮은 소설이다. 최윤영은 안나 김과의 대담을 통해 작품에 담긴 의도와 창작 과정에서의 고민을 들여다보며, 작가의 인간관과 문학관에 주목한다.

 

- 기획특집 : 언니들이 돌아왔다, 근대 여성작가들

1920년대부터 해방 직후까지, 여성작가들은 폐쇄적인 가부장제에 맞서며 자유로운 목소리를 내고자 했으나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대산문화》는 이번 기획에서 적극적인 도전과 시도를 통해 한국 근현대문학을 일구고 진취적인 여성 인물들을 탄생시킨 여성작가들의 투쟁과 성취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심진경, 허윤, 박소란, 박민정 등 네 필자가 김명순, 김일엽, 나혜석, 백신애, 임순득, 지하련 등에 초점을 맞추어 기고한 글을 소개한다.

○ 사적 소설, 공적 여성 _ 심진경 : 심진경 평론가의 글은 여성이 속한 공적, 사적 영역을 주제로 근대 여성작가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심진경은 1세대 여성작가들이 공적 영역에 진출하였으나 남성중심적 문단에 의해 사생활의 영역으로 추락하였다는 점을 지적한다. 동시에, 끊임없이 “공적인 존재로서 스스로를 재위치하고자” 한 김명순, 김일엽의 시도와 여성의 사생활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하며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한 2세대 작가들을 연결하며 여성문학이 지닌 유동성의 개념을 분석한다.

○ ‘스위트홈’의 경계에 선 신여성들의 목소리 _ 허윤 :허윤 교수의 글은 ‘스위트홈’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하여 근대 교육을 받은 신여성들이 억압과 차별에 맞선 여러 방식을 소개한다. 근대 여성작가들은 남편과 아내로 이루어진 이상적인 가정, 즉 ‘스위트홈’이라는 과제를 주체적으로 변화시키며 여성에게도 새로운 삶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허윤은 “자신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1세대, “작품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고 신여성의 다양한 삶의 길을 제시한 2세대 여성작가들을 각각 조명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포기하지 않고 목소리를 낸 여성작가들을 되돌아본다.

○ 비탄의 ‘나’를 일으켜 세운 사람 – 내가 읽은 김명순 _ 박소란 : 박소란 시인의 글은 ‘내가 읽은 김명순’을 주제로 김명순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사랑’에 주목한다. 김명순은 사랑이라는 키워드에 뿌리를 둔 시와 소설, 에세이를 발표하며 여성주의적 관점의 진취적 메시지를 전했고, 자신이 오롯이 삶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역설했다. 박소란은 김명순의 에세이 19편을 수록한 『사랑은 무한대이외다』에 편저자로 참여한 경험을 소개하며, “사랑이라는 막강한 힘을 지닌 채 자신의 세계를 굳건히 지탱해내는 한 사람의 숭고한 내면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감상을 전한다.

○ 아직 책상에 앉은 여자 – 내가 읽은 지하련 _ 박민정 : 박민정 소설가의 글은 ‘내가 읽은 지하련’을 주제로 지하련의 소설 「도정」의 한 장면을 소개한다. 박민정은 지하련이 이 작품으로 ‘사회적 책임 의식이 부족하다’는 섣부른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하며, 지하련의 글이 지닌 “강력한 리얼리티와 책임감”을 강조한다. 또한 지하련의 후기 행적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지하련은 아직 책상에서 내려오지 않은 작가”라고 정의하며 지하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낸다.

 

- 대산초대석 : 임헌영 - 오창은 “문학은 모든 예술의 수학입니다” - 문학평론가 임헌영 선생과의 대화

굴곡 많은 현대사를 거쳐온 한국 문학계의 원로비평가로서 지금까지도 생생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오창은 중앙대학교 교양대학 및 대학원 문화연구학과 교수가 만났다. 임헌영 평론가는 1960년대부터 2023년 현재까지의 한국문학을 되돌아보며, 국내 문학환경과 작가들의 문학적 대응이 변화하는 양상을 비판적으로 논평한다. 젊은 작가들에게 “시대를 가장 깊이 고민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모국을 사랑하는 뜨거운 그 열정이 있어야만 좋은 문학인이 된다”는 독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대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기를 촉구한 임헌영 평론가의 이야기를 주목할 만하다.

 

- 인문에세이 – 길을 묻다 사람의 길, 사랑의 길

이현주 목사가 인생과 사랑에 대한 통찰을 담은 글을 기고하였다. 이현주 목사는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산다는 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종교적인 믿음을 통해 깨달은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복잡한 세상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배려하며 사랑해야 한다는 이현주 목사의 원론적인 메시지가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 가상인터뷰 : 모두가 좀 더 가난하고 겸손했으면 좋겠어 - 가난한 성자(聖者), 동화작가 권정생

김용락 시인 26년간 오랜 인연을 맺어온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과의 가상인터뷰를 기고하였다. 권정생은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이듬해에 우리나라로 돌아왔고, 경북 안동 일직면 일직교회 종지기로 일하며 『강아지똥』, 『몽실언니』, 『사과나무밭 달님』, 『우리들의 하느님』 등을 발표했다. 김용락은 지난 2007년 타계한 권정생 선생과의 첫 만남부터 마지막 순간까지를 회고하며, 권정생의 문학 철학과 인생관 전반을 따뜻한 시선으로 소개한다.

 

- 문학현장 1, 2 : ▲제31회 대산문학상 시·소설 부문 본심 대상작과 예심 심사평, 2023 대산창작기금 수혜자 선정결과와 수상소감을 실었다. 올해 대산문학상 예심 결과 시 부문에 김기택의 『낫이라는 칼』 등 10, 소설 부문에 김멜라의 『없는 층의 하이쎈스』 등 7편이 본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본심은 9월부터 시, 소설, 희곡, 번역(독역) 부문에서 두 달 간 진행되며 수상작은 11월 초 발표된다. 2023 대산창작기금은 강상헌 나지환 원성은(이상 시) 이소정 이주혜(이상 소설) 김연재(희곡) 전승민(평론) 우영원 백혜영(아동문학) 5개 부문에서 9명의 수혜자를 선정하여 그 경과를 실었다.

 

- 노트 위 패스포트 민병훈 소설가의 예술과 자연의 완벽한 화음, 오스트리아,▲대산칼럼 박상수 시인의 콩나물 사러 갔다가, ▲우리 문학의 순간들 박해현의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 일본 열도를 흔들다, 근대의 풍경 유영대 교수의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한 수원 기생 김향화 - 『조선미인보감』과 수원 기생 김향화의 삶, 창작의 샘 이원 김중일의 시 각 2, 심윤경 김화진의 단편소설 각 1, 남우비의 동화, 김선태 홍은전 허태임 박동현의 글밭단상 등이 소개되었다. 내 인생의 ○○ 작가들의 작품 활동에 영향을 준 예술적 경험의 대상을 소개하는 코너로 도우리 작가의 내 인생의 뮤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