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

사진(구보 박태원1909~1987) 

 
2009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전환기, 근대문학의 모험”

김내성 김환태 모윤숙 박태원 신석초 안회남 이원조 현덕


<심포지엄> 5월 7일(목)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문학의 밤> 5월 7일(목) 저녁 7시, 문학의 집 ․ 서울

작가별 학술회의,  문학그림전, 논문집 발간 등 다양한 행사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최일남)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2009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 "전환기, 근대문학의 모험"을 대주제로 한 이번 문학제는 5월 7일(목)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문학의 밤과 작가별 심포지엄 등 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된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학인은 김내성 김진수 김환태 모윤숙 박승극 박치우 박태원 신석초 안회남 윤규섭 이원조 이응수 정인택 조용만 한흑구 현 덕 등이다. 1909년에 태어난 이들은 생애의 대부분을 식민지인으로 굴종한 불우하다면 불우한 세대였다. 이들이 활동한 30년대를 한편에서는 ‘순수문학의 황금시대’로 찬미했고, 다른 편에서는 ‘탈이념의 수렁에 빠진 전형기(轉形期)’로 애도했다. 특히 천황제 파시즘의 진군 속에서 카프(KARF)가 해산되고 모더니즘이 전경으로 나서면서 이 두 계열의 날카로운 대결구도 속에 상호진화를 거듭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올해 문학제의 주제를 “전환기, 근대문학의 모험”으로 정하였다.

   근대화와 일제치하의 격변기를 살며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우리 문학을 개척한 작가들을 조명하고 근대문학 100여 년의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인 심포지엄에서는 이들 탄생 100년을 맞는 문학인들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던 김내성 김환태 모윤숙 박태원 신석초 안회남 이원조 현덕 등 8인을 집중 조명한다. 중심행사로 7일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문학적 비중이 큰 작가들을 대상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오전에는 평론에 김환태 이원조, 시에서는 신석초 모윤숙에 대한 비교 및 작가별 조명이 이루어진다. 이어 오후에는 박태원의 구인회와 박태원의 대중문학에 대하여 두개의 세션이 진행되며 마지막으로 소설 장르문학의 김내성 및 현덕 안회남에 대한 비교와 작가별 분석이 이루어진다. 


  올해 100주년 문학제는 서울특별시의 지원을 받아 일반인들이 쉽게 100주년을 맞는 작가와 작품 및 문학 현장을 접할 수 있도록 대중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별 문학인에 대해 보다 집중적인 조명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이들 부대행사로는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행사로 ▲영운 모윤숙 탄생 100주년 기념세미나 ▲박태원 문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한 일반 대중들이 친숙하게 교류하는 행사로 ▲문학의 밤 ▲심포지엄 논문 및 작가 서지집 출판 ▲소설가 박태원 탄생 100주년 문학그림전 : 청계천에 흐르는 희망 등을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가장 주목을 받는 행사는 문학의 밤으로 심포지엄 후 일반 대중들과 친숙하게 교류하는 행사로 문학의 집 서울에서 유가족과의 대화, 해당 작가들의 작품 낭송, 무용, 극, 음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개별 문학인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위한 작가별 심포지엄으로 먼저 영운 모윤숙 탄생 100주년 기념세미나는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와 공동으로 5월 7일 이화여대에서 개최되며 모윤숙 시세계의 문학사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또한 박태원 문학 심포지엄은 구보학회와 공동으로 7월 3~4일 이화여대에서 “박태원과 세계문학, 세계문학 속의 박태원”을 주제로 국내 학자 및 해외 번역자 30여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도되는 행사인 탄생 100주년 문학인 문학그림전은 올해에는 1930년대 청계천 일대의 모습 담아낸 소설가 박태원의 『천변풍경』을 중견 화가 민정기, 화가로 등단한 소설가 윤후명 등 11명이 새롭게 해석하여 청계천 광장과 부남미술관에서 교보문고와 공동으로 전시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