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8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개최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8.04.23|조회 : 562

2018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분단과 충돌, 새로운 윤리와 언어”

=김경린 문익환 박남수 박연희 심연수 오장환 조흔파 한무숙 황금찬=

 

<심포지엄> 5월 3일(목)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

<문학의 밤> 5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마포중앙도서관 6층 세미나홀

부대행사로 김경린, 오장환 학술회의 등 개최, 논문서지집 발간 등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경자) “분단과 충돌, 새로운 윤리와 언어” 대주제로 2018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개최한다. 2001년부터 매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문인들을 재조명해 온 본 문학제는 1918년생 문인들 가운데 김경린, 문익환, 박남수, 박연희, 심연수, 오장환, 조흔파, 한무숙, 황금찬등 9인을 대상작가로 선정하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심포지엄, 문학의 밤 및 각종 부대행사를 개최하여 재조명할 예정이다.

 

■ 주제 및 대상작가

1918년생 작가들은 당대 조선 문학의 대대적인 단절을 압도적으로 경험한 세대이다. 이들이 스무 살이 되던 1938년 하반기에 한국의 친일문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는 곧 조선 문학의 몰락과 새로운 문학에 대한 탐색을 의미한다. 젊은 청년들이 조선 문학의 단절을 건너 일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만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기의 청년 문학은 단절을 통해 한국 근대문학 1세대가 가졌던 전통과의 갈등을 거칠 필요가 없었다. 단절은 중심 파괴를 의미하며 단절된 것들은 또 다른 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는 1918년생 문인들의 다양한 문학적 스펙트럼으로 한국문학사에 나타나게 된다.

오장환은 분단의 고통과 비극을 온몸으로 견디며 오늘날 남겨진 유족 한 명 없이 오직 문학작품으로만 단절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한국의 전위시는 오장환의 현실의식과 함께 해방공간을 거치면서 거듭 태어나고, 그 결과 청년시의 새로운 출발이 이루어졌다. 문학 언어의 새로운 지평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인 시인으로 기록될 김경린, 박남수는 문학적 사회적 윤리를 넘어서는 새로움을 통해 문학적 완성을 이루고자 했다. 이 시기의 신세대라 할 수 있는 김종한, 서정주 등과 정신적 연대를 이루고 있었기에 이들의 작품 속에서 신세대 의식의 출발이라고 할 만한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민족정신과 이상향을 추구한 심연수는 학자들 사이의 평가가 엇갈리면서도 중국의 문혁 시기를 기적적으로 지나온 만주의 조선 시인으로 우리 문학사에 자리 잡고 있다. 100세를 앞두고 유명을 달리하여 한국 현대시사의 산 증인으로 존재했던 황금찬은 시인의 생애 속에 비극과 혼돈으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의 현실에서부터 정신적 지고의 지평인 신앙시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양상을 펼쳐 보여주었다. 명랑소설 『얄개전』으로 알려진 조흔파는 그의 삶의 여러 면모 중 하나를 청소년 문학이라는 한 단면으로 표현하였지만 이 세대의 삶의 경험이 일제강점기 사건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듯 실록소설 『만주국』을 통해 동아시아론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기하기도 하였다. 전후 한국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일련의 흐름 속 대표 작가라 할 수 있는 한무숙은 소설 속에서 남성 중심적 억압구조의 여성주체를 형상화하였다. 당대의 억압적, 성차별적인 현실을 ‘신분, 관습, 교육’의 측면에서 직간접적이나 무의식적으로 드러낸 그의 소설은 한국문학 연구자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박연희는 일제강점기 모진 현실을 단지 한국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중일 전쟁과 베트남 전쟁으로 확장되는 문제적 시각을 확보한 소설가이다. 자본주의 세계 체제 속에서 동아시아의 역사적 지평을 형상화하는 주제의식이 출중하고 그 무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기에 올해 새롭게 주목되어야 할 문제 작가로 언급할만하다. 마지막으로 한국 현대사의 분단과 독재를 온몸으로 맞서 싸우며 살아온 문익환의 경우, 그의 삶이 곧 문학이자 역사였으나 올해 준비될 또 다른 행사에 그의 문학적 성과를 넘기기로 하고 본 문학제에서는 총론에서만 다루기로 하였다.

이처럼 젊은 시절에 일제강점기, 해방, 분단, 한국전쟁을 경험한 1918년생 작가들은 단절과 혼돈 속에서 자기 모색, 자기 갱신을 이뤄냈다. 때문에 이 시기에 와서 한국 근대 문학사에 새로운 기운이 움트는 것이 감지된다. 근대의 과학과 문화를 흡수하고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윤리와 언어에 대한 새로운 실험을 통해 급격한 변화를 문학 속에서 이루어냈기에 올해 주제를 ‘분단과 충돌, 새로운 윤리와 언어’로 정하였다.

 

대상작가 약력

김경린(1918-2006) : 시인, 함북 출생. 경성전기공업학교, 일본 와세다대 졸업. 서울시 수도과장,

내무부 토목국 도시과장, 건설공무원 교육원장, 영남국토건설국장, 산업기지개발공사 이사 등 역임.

합동 시집『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시집『태양이 직각으로 떨어지는 서울』『그 내일에도

당신은 서울의 불새』등

일본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사물을 선명한 회화적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어 김기림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음. 초기에는 참신한 감각미에 주력, 후기에는 의식 속 세계까지 이미지화하려는 경향을

나타냄. 청록파로 대표되는 전통 서정에 반발하여 박인환, 김규동, 조향 등과 후반기 동인을 결성,

도시적 감수성, 현대 의식, 전위적 기법 등을 추구하며 암울한 시대적 상황과 현대 문명에 대한 비

판을 차가운 도시적 감각으로 풀어냄.

문익환(1918-1994) : 목사, 신학자, 시인, 사회운동가, 만주 출생. 한국신학대 졸업. 민주‧통일 국민

회의 의장,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의장, 범민련 남측본부결성준비위원회 위원장 등 역임. 시집『새삼

스런 하루』『꿈을 비는 마음』『옥중일기』등

1947년 한국신학대 졸업 후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한국신학대, 연세대 등에서 구약을 강의함. 이

시기에 시인으로 등단하여 7권의 시집과 많은 수필집, 산문집 등을 출판함.

박남수(1918-1994) : 시인, 평양 출생. 일본 주오대학 법학부 졸업. 한국척산은행 평양지점장,

『사상계』상임편집위원 등 역임. 정지용 추천으로 1939년 『문장』지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초롱

불』『신의 쓰레기』『새의 암장』『갈매기 소묘』『사슴의 관』등

언어와 형태미에 관심을 기울이며 언어 표현의 암시성을 중시함. 자아의 생명 탐구를 상징하는 존

재론적 반영의 도구로 새를 활용하여 선명한 이미지와 순수성을 지향한 ‘새의 시인’이라고도 불림.

박목월, 조지훈, 장만영, 유치환 등과 함께 한국시인협회를 창립함.

박연희(1918-2008) : 소설가, 함남 출생. 소설집『무사호동』『방황』『홍길동』『여명기』『하촌

일가』『민란시대』등

초기 작품은 감상주의 또는 퇴폐주의 경향이 있었으나 한국 전쟁 이후에는 작품 속에서 사회 부조리

에 대한 고발 의식이 두드러짐. 이 시기 작품 속 주인공들은 강렬한 저항 정신을 지닌 인물로 설정

되어 작가의 정신과 의지를 가늠케 함. 이를 바탕으로 후기 작품에서는 완숙한 리얼리즘의 결실을

맺음.

심연수(1918-1945):시인, 강원 출생. 용정국민고등학교, 일본 니혼대학 창작과 졸업. 진성국민

우급학교, 서성국민우급학교 교사 등 역임. 시「대지의 봄」「해란강」「만주」등

1925년 부모와 함께 강릉을 떠나 연해주로 갔으나 정착하지 못하고 밀산, 신안진을 거쳐 1935년

부터 용정에 머무름. 용정국민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까지 쓴 시는 떠도는 가족사를 중심에 둔 작품

이 주를 이룸.

오장환(1918-?) : 시인, 충북 출생. 안성보통학교 졸업. 『시인부락』『자오선』동인, 조선문학가

동맹 참여. 시집『나 사는 곳』『병든 서울』 등

초기시는 서자라는 신분적 제약에서 오는 전통과 과거에 대한 부정 의식을 드러내었으며 『시인부

락』의 순수 서정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모더니즘을 부정하지 않는 시 세계를 보임. 해방 후에는

현실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시들을 발표함. 이 시기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시단의 3재(三才)로

불림. 해방 후 임화, 김남천 등과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여 활동하다가 1948년 월북하였으나 남로

당계로 분류되어 숙청됨.

조흔파(1918-1981) : 소설가, 평양 출생. 일본 센슈대학 졸업. <세계일보> <한국경제신문> 논설위

원, 공보실 공보국장, 국무원사무처 공보국장, 중앙방송국장 등 역임. 소설집『천하태평기』『얄개

전』『푸른 구름을 안고』『주유천하』등

1961년 이후 작품 생활에 몰두하였는데 특히 작품 속에 유머와 위트가 두드러지고 인간의 애환을

긍정적으로 그려내 유머소설 또는 명랑소설이라는 장르 정착에 기여함.

한무숙(1918-1993) : 소설가, 서울 출생. 부산고등여학교 졸업. 한국여류문학인회 회장, 한국

소설가협회 대표위원, 예술원회원 등 역임. 소설집『월훈』『감정이 있는 심연』, 소설『빛의 계단』

『석류나무집 이야기』『생인손』등

우리 근대사의 큰 흐름을 다룬『역사는 흐른다』가 초기 소설을 대표하며 중기에는 인간의 내면의식

을 깊이 있게 드러내는 데 성과를 보였고 후기에는 한국의 고유한 여인상에 대한 깊은 관심을 소설

속에 담아냄. 작가적 관심의 영역, 소재가 매우 다양하여 인습, 사랑, 죄악 등 보편적 문제 뿐 아니

라 격변의 시기에 발생하는 계층의 문제 등 현실성 있는 문제까지 깊이 다룸.

황금찬(1918-2017): 시인, 강원 출생. 청포도 동인 활동. 시집『현장』『오월의 나무』『분수와

나비』『오후의 한강』『음악이 열리는 나무』등

초기에는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연을 노래하며 현실에 대해 성찰하는 시를 썼고 후기에는 내면적인

종교시에 몰두하는 등 다양한 면모를 보여줌.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는 민족주의적 관점의 차이, 문학사를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 정치적 차이(친일, 월북) 등의 기준을 통해 근대 문인들이 선택 또는 배제되면서 다함께 조명 받을 공론의 장이 없었던 점을 극복하고, 통합과 포용의 문학사를 지향함으로써 작가들의 문학적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001년 시작되었으며 18년째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 행사내용

이번 문학제에서는 이들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한국문학의 내일을 논하기 위해 ▲5월 3일(목) 오전 10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어서 ▲5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마포중앙도서관 6층 세미나홀에서 대상문인들의 작품을 낭송, 영상, 연극 등의 공연으로 꾸민 문학의 밤을 선보이고, 부대행사로 ▲김경린 시 세계 재조명 학술행사 ▲오장환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등 다양한 작가별 행사를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경린, 조흔파, 황금찬의 유가족들이 아버지로서의 작가들의 모습을 회고한 글을 계간지 <대산문화> 2018년 여름호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심포지엄 발제문, 토론문, 작가 및 작품 연보를 엮은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논문집을 발간한다.

 

심포지엄 : “분단과 충돌, 새로운 윤리와 언어”

 

박수연 충남대 교수의 총론을 시작으로 윤대석, 유성호, 이성천, 진영복, 김지영, 정은경, 오형엽, 김춘식 등 문학평론가들이 참여하여 단절을 통해 문학적 새로움을 발굴한 1918년생 작가 8명에 대한 글을 발표한다.

기획위원장인 박수연 교수는 ▲총론「역사와 실존의 이름들」을 통해 1918년은 식민지화 이후 조선의 오래 억압되었던 열망이 터져 나오기 직전의 해이며 그 열망은 식민지를 거쳐 여러 목소리들의 충돌로 이어졌고, 여러 역사적 단절과 충격을 거쳐 새로운 언어 탐구로 연결되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해방과 한국 전쟁 이후는 다양한 실존의 층위가 형성되고 그로써 하나하나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인데 그것들은 오래된 시간들의 기억을 복원하고 그 실증적 지위가 다시 확인됨으로써 한국문학의 이름을 영롱하게 만들어 줄 성좌들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박수연 교수는 오장환으로부터 박연희에 이르는 시기의 그 이름들 속에서 주목되지 못했던 의미들도 이제는 한국문학의 지층에서 다시 퍼올려져야 하고 그것이 역사의 성좌를 위해 한국문학사가 새로 설정해야 할 윤리감각임을 역설했다.

총론 이후에는 ▲일본어를 조선어와 동시에 사용하였지만 하나의 기호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았던 김경린의 해방 이전 시 세계를 집중 조명한 세션 ▲비문학사적 시인으로 남아 있으나 100년이라는 생애 동안 한국 근대사를 관통하는 웅대한 장강을 이룬 황금찬 시인을 다룬 세션 ▲관련 연구로 재만조선인 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일조하였으나 ‘항일시인’ ‘민족시인’으로 너무 쉽게 전제되고 있는 심연수를 다룬 세션 ▲작가에 의해 창조된 인물의 ‘의식’을 소설의 주요한 대상으로 삼은 박연희의 작품 세계와 그 한계를 분석한 세션 ▲전쟁의 참혹한 현실 속에서 소설 속 웃음의 포용력을 통해 아픔을 극복하고 정상적 삶의 원리를 회복하고자 했던 조흔파를 조명한 세션 ▲전후 한국 여성을 다루는 흐름 속에서 주요 작가로 대두한 한무숙의 소설 속 인물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을 다룬 세션▲미학적 배후로서 ‘밤’의 아우라를 조명하여 박남수 시의 미학성을 동양적 모더니즘 혹은 한국적 이미지즘의 특성으로 해명한 세션 ▲아방가르드적 모더니즘의 경향과 전위 지향을 해방 공간의 민주주의적 지향으로 바꾸어 놓은 오장환의 해방 전후 시세계를 살피는 세션 등이 이어진다.

 

문학의 밤 : “나는 슬프지 않아도 좋았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인들의 문학작품을 일반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예술로 꾸민 ‘문학의 밤’이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된다. 권민경, 박찬세, 서광일, 박소란, 윤석정 등 젊은 시인들이 선배 문인들의 작품을 낭송하고 음악, 무용 등의 공연이 곁들여져 일반 대중들도 쉽게 문학에 다가갈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들로 채워질 예정이며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

 

가. 작가별 학술대회

개별 문학인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위한 작가별 학술행사를 두 차례 진행한다. 먼저 ‘탈후반기 시동인’과 공동주최로 6월 1일(금)에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및 김경린 詩의 재조명>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공연, 김경린 관련 영상물 상영, 세미나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김경린 시인의 시 세계를 재조명하고 대중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6월 20일(수)~21일(목)에 지구적 세계문학연구소와 함께 개최하는 <오장환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는 세계문학으로서의 오장환의 문학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지구적 세계문학’이라는 주제의식으로 해외학자들을 초청하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오장환과 한국문학의 이념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나. 계간 <대산문화> 특집 : ‘나의 아버지’-김경린, 조흔파, 황금찬

<대산문화> 여름호 ‘나의 아버지’ 코너에서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작가들의 자연인으로서의 생전모습을 추억하기 위해 자녀와 유가족의 회고글을 담는다. 김경린, 조흔파, 황금찬의 아버지로서의 모습과 추억을 작가의 유족들이 기고하여 독자들에게 작가들의 작품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다. 논문서지집 출간

김경린, 박남수, 박연희, 심연수, 오장환, 조흔파, 한무숙, 황금찬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발제, 토론문과 위 작가들의 생애, 작품 연보, 연구서지를 수록한 논문서지집을 발간한다.

 

※기획위원회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기획위원회를 구성하여 본 행사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기획위원 명단은 아래와 같다(가나다 순).

기획위원장 : 박수연(기획위원장, 충남대 국어교육과 교수)

기획위원 : 고명철(평론가, 광운대 국문과 교수), 곽효환(시인, 대산문화재단 경영임원)

김춘식(평론가, 동국대 국문․문창학부 교수), 박진(평론가,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

정은경(평론가, 중앙대 문창과 교수)

그 외에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들

강승한(1918-1950, 시인), 리병철(1918-?, 시인), 박경창(1918-1987, 극작가), 윤금숙(1918-?,

소설가), 이용식(1918-?, 시인), 이채란(1918-?, 시조시인), 조남령(1918-?, 시인), 조영암(1918-?,

시인) 등

 

※ 역대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주제 및 대상작가

2001년 : “근대문학, 갈림길에 선 작가들” / 김동환 박영희 박종화 심훈 이상화 최서해

2002년 : “식민지의 노래와 꿈” / 김상용 김소월 나도향 정지용 주요섭 채만식

2003년 : “논쟁, 이야기 그리고 노래” / 권환 김기진 김영랑 김진섭 송영 양주동 윤극영 윤기정

이은상 최명익

2004년 : “어두운 시대의 빛과 꽃” / 계용묵 박용철 박화성 이양하 이육사 이태준

2005년 : “해방 전후, 우리 문학의 길찾기” / 김광섭, 김태준 마해송 박팔양 유치진 김태진 김화산

박아지 이헌구 정인섭

2006년 :“주변에서 글쓰기, 상처와 선택” / 강경애 김오남 엄흥섭 유진오 이정호 이주홍 이하윤 조종현 최정희

2007년 : “분화와 심화, 어둠 속의 풍경들” / 김달진 김문집 김소운 김재철 박세영 신석정 이효석

2008년 : “근대의 안과 밖” / 김기림 김정한 김유정 백철 유치환 이무영 임화 신남철, 최재서

2009년 : “전환기, 근대문학의 모험” / 김내성 김환태 모윤숙 박태원 신석초 안회남 이원조 현덕

2010년 : “실험과 도전, 식민지의 심연” / 안막, 안함광, 이북명, 이상, 이찬, 피천득, 허준

2011년 : “이산과 귀향, 한국문학의 새영토” / 김남천, 노천명, 박영준, 안수길, 윤곤강, 윤석중,

이원수, 정비석

2012년 : “언어의 보석, 어둠 속의 연금술사들” / 김용호, 백석, 설정식, 이호우, 정소파

2013년 : “겨레의 언어, 사유의 충돌” / 김동리, 김동석, 김현승, 양명문, 박계주, 이태극, 조명암

2014년 : “한국문학 모더니티의 감각과 그 분기(分岐)” / 김광균, 김사량, 오영수, 이용악, 유항림,

장만영

2015년 : “격동기, 단절과 극복의 언어” / 강소천, 곽종원, 박목월, 서정주, 임순득, 임옥인, 함세덕, 황순원

2016년 : “해방과 분단, 경계의 재구성” / 김종한, 김학철, 박두진, 설창수, 안룡만, 이영도, 최금동,

최태응

2017년 : “시대의 폭력과 문학인의 길” / 박병순, 손소희, 윤동주, 이기형, 조향, 최석두

 

 

※ 발제논문 및 대상 작가 사진은 대산문화재단 웹하드(www.webhard.co.kr)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ID : daesanf 비밀번호 : daesanf 폴더명 :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행사개요

1. 심포지엄 “분단과 충돌, 새로운 윤리와 언어”

- 일시 : 5월 3일(목) 오전 10시

- 장소 :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

- 주최 : 한국작가회의, 대산문화재단

 

시간

순서

발제자

토론자

사회자

오전

개회식(10:00~10:30)

김진희

(이화여대)

총론(10:30~11:00)

역사와 실존의 이름들

박수연(충남대)

김경린(11:00~11:40)

해방 이전 김경린의 시와 시론

윤대석(서울대)

맹문재

(안양대)

황금찬(11:40~12:20)

사랑의 시학과 종교적 상상력 - 황금찬론

유성호(한양대)

김수이

(경희대)

심연수(12:20~13:00)

심연수 문학 연구의 한계와 가능성

이성천(경희대)

고명철

(광운대)

오후

점심(13:00~14:30)

 

박연희(14:30~15:10)

고통을 향해 걸어가는 자유의 목소리-박연희론

진영복(연세대)

김은하

(경희대)

홍기돈

(가톨릭대)

조흔파(15:10~15:50)

근대적 삶의 판타지와 웃음의 주이상스

김지영(대구가톨릭대)

조은숙

(춘천교대)

한무숙(15:50~16:30)

사랑의 실패들 : 한무숙 소설의 인물에 대한 심리학적 일고찰

정은경(중앙대)

박진

(국민대)

휴식(16:30~16:40)

박남수(16:40~17:20)

‘새’의 형이하와 형이상, ‘밤’의 배후 - 박남수의 시, 한국적 이미지즘의 미학성

오형엽(고려대)

김응교

(숙명여대)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오장환(16:20~18:00)

해방 전후 시의 사적 윤리와 공적 윤리 - 오장환을 중심으로

김춘식(동국대)

김종훈

(고려대)

 

2. 문학의 밤 “나는 슬프지 않아도 좋았다”

- 일시 : 5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 장소 : 마포중앙도서관 6층 세미나홀

- 주최 : 한국작가회의, 대산문화재단 / 후원 : 서울특별시

- 내용 : 작품낭송 및 낭독, 초청 작가와의 대화, 음악공연

장르

대상 작가

출연진

시와 노래

김경린 시인

권민경 시인, 이승윤 뮤지션

시와 노래

황금찬 시인

박찬세 시인, 위드유 뮤지션

소설 낭독

박연희 소설가

고병택 배우, 서광일 시인, 조혜인 배우

시와 노래

박남수 시인

박소란 시인, 정양훈 뮤지션

시와 노래

오장환 시인

윤석정 시인, 트루베르 뮤지션

- 프로그램

연출 / 최지인, 조연출 / 정보영

※ 출연진의 사정에 따라 일부 내용은 변동 가능

 

3. <김경린 詩의 재조명> 학술행사

- 주최 : 대산문화재단 · 한국작가회의 · 탈후반기 시동인

- 일시 및 장소 : 2018년 6월 1일(금)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4. <오장환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

- 주최 : 대산문화재단 · 한국작가회의 · 지구적 세계문학

- 일시 및 장소 : 2018년 6월 20일(수)~21일(목) 대전

 

5. 논문서지집 연구 출판

- 제목 : 분단과 충돌, 새로운 윤리와 언어

- 출판예정사 : 민음사

- 수록 내용 : 김경린, 박남수, 박연희, 심연수, 오장환, 조흔파, 한무숙, 황금찬 등을 주제로 심포지

엄에서 발표된 발제, 토론문과 위 작가들의 생애, 작품 연보 수록

 

심포지엄 발제문 주요 내용

* 총론 : 역사와 실존의 이름들(박수연, 충남대)

1918년은 식민지화 이후 조선의 오래 억압되었던 열망이 터져 나오기 직전의 해이다. 그 열망은 식민지를 거쳐 여러 목소리들의 충돌로 이어졌고, 여러 역사적 단절과 충격을 거쳐 새로운 언어 탐구로 연결되었다. 그 결과 해방과 한국 전쟁 이후는 다양한 실존의 층위가 형성되고 그로써 하나하나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들은 오래된 시간들의 기억을 복원하고 그 실증적 지위가 다시 확인됨으로써 한국문학의 이름을 영롱하게 만들어 줄 성좌들이다. 오장환으로부터 박연희에 이르는 시기의 그 이름들 속에서 주목되지 못했던 의미들도 이제는 저 한국문학의 지층에서 다시 퍼올려져야 한다. 그것이 역사의 성좌를 위해 한국문학사가 새로 설정해야 할 윤리감각이다.

 

* 김경린론 : 해방 이전 김경린의 시와 시론(윤대석, 서울대)

김경린에게 일본어는 언제나 조선어와 호환 가능한 하나의 기호에 지나지 않았다. 김경린에게 개별 민족어에 대한 자의식은 없었다. 일제 시대에 쓴 시를 그대로 번역해서 전후에 발표하기도 하고, 해방 이후에도 거의 동시에 두 언어로 시를 쓰기도 했다. 해방 이후 아주 짧은 휴식 기간밖에 갖지 않고 곧장 일본어에서 조선어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김경린을 비롯한 전후 모더니즘에게 일제 말기의 문학 활동은 무엇이었던가를 해명하는 길 가운데 남은 것은 하나이다. 기술이냐 윤리냐 혹은 문학이냐 역사냐의 갈림길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던 모더니즘이 한국 전쟁 후 왜 전자로 기울어졌는가에 대한 해명이 그것이다. 그것은 한국 전쟁으로 인한 문학의 탈이념화에 있다기보다, 그것과 상승 작용을 일으키는 경험으로 일제 말기 문학 체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황금찬론 : 사랑의 시학과 종교적 상상력(유성호, 한양대)

황금찬은 100년이라는 시인의 생애 동안 한국 근대사를 관통하는 웅대한 장강을 이루었으나 우리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에 유력한 자료로 그의 시가 인용된 적이 거의 없는 비문학사적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원형적 지속성으로, 보편적 인생론을 매개로 한 서정의 힘으로 시를 써왔기 때문이다. 일생 동안 다른 것에 눈돌리지 않고 시의 외길을 걸어서 순수 서정의 지속, 약자에 대한 옹호, 사랑의 마음 씀, 종교적 자의식을 통한 신성의 경험을 결속하여 이룬 그의 시편들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시 장강처럼 흘러가고 있다.

 

*심연수론 : 심연수 문학 연구의 한계와 가능성(이성천, 경희대)

『20세기 중국 조선족 문학 사료 전집』발간 이후 활성화된 심연수 연구는 새로운 시인을 발굴하여 학계에 소개하고 재만조선인 문학의 외연을 확조하는 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학계의 공동 합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그를 “저항기 문학의 새로운 지평” 등으로 명명하고 선양하여 후속 연구가 그를 민족시인, 항일시인으로 전제하고 논의가 전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이러한 논의가 실증적 자료와 부합하지 않거나 역사적 사실에 명백히 위배되는 경우가 있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번 발표는 이런 문제의식을 안고 선행 연구의 심각한 한계를 적시하여 심연수 문학의 온전한 이해에 도달하고 그가 정당한 문학사에 복귀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 박연희론 : 고통을 향해 걸어가는 자유의 목소리(진영복, 연세대)

박연희 소설은 이야기보다 의식을 중요시한다. 작가에 의해 창조된 인물의 ‘의식’을 소설의 주요한 대상으로 삼기에 그의 소설은 부조리한 상황이 이야기하는 폭력성과 그로 인한 소외, 이를 바라보는 자기 존재를 의식하는 방식으로 서사를 구성한다. 역사 소설을 제외한 그의 소설의 배경은 일제 강점기, 해방기, 한국전쟁, 이승만, 박정희 시대를 가로지르는데 그 안의 인물들은 시대의 억압성으로 고통 받고 있으나 자유의지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의미를 탐색한다. 의식 소설이기에 이야기의 현장성보다는 작가의 주변과 의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그의 소설의 패턴은 비슷한 구조와 맥락에 서 있다는 한계를 지닌다.

 

* 조흔파론 : 근대적 삶의 판타지와 웃음의 주이상스(김지영, 대구가톨릭대)

조흔파는 어마어마한 창작을 했던 작가였다. 소설과 라디오방송, 영화 시나리오와 번안, 수필 등 다양한 장르를 왕래했던 그는 동시에 여러 편의 연재소설을 진행하거나, 소설 집필과 라디오 방송극을 함께 병행하는 등 왕성한 창작의 주인공이었다. 웃음이 지니는 ‘위반-저항’과 ‘화해-타협’이라는 양가적 제스처는 작가 조흔파의 무기이자, 작가가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끝까지 펼쳐낼 수 없게 한 약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쟁의 참혹한 현실 속에서 웃음의 포용력을 통해 아픔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의 원리를 회복하고자 했던 조흔파 작품의 대중적 호소력은 우리 문학사가 기억해 내야 할 중요한 흔적이다.

 

*한무숙론 : 사랑의 실패들 - 한무숙 소설의 인물에 대한 심리학적 일고찰(정은경, 중앙대)

한무숙의 단편소설에는 ‘사랑’을 꿈꾸지만 항상 실패하는 남성과 여성들이 등장한다. 이들 인물들은 여성의 경우 히스테리적 주체로, 남성의 경우 강박증적 주체로 구분할 수 있다. 히스테리 여성은 자신의 요구를 완고하게 고집하는 대신 자신의 요구에 대한 비응답 그 자체를 욕망대상으로 삼는다. 달리 말하면 만족되지 않는 욕망을 유지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강박증적 남성들은 ‘의무의 감옥’에서 타자(여성, 이데올로기 등)를 거부한다. 한무숙 단편 소설에서 사랑의 서사를 이야기하는 화자는 주로 제3자이거나 남성으로 설정된다. 이는 ‘초자아’의 응시와 억압을 뜻한다. 에로스는 자유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한무숙 인물의 ‘연애의 실패’는 과잉과 위반으로서의 에로스와 열정의 금지를 의미한다.

 

*박남수론 : ‘새’의 형이하와 형이상, ‘밤’의 배후 - 박남수의 시, 한국적 이미지즘의 미학성(오형엽, 고려대)

박남수의 시는 청각적 이미지, 정동과 운동성 등의 구성요소들을 다중적으로 배치하는 시적 묘사를 통해 ‘밤’의 아우라를 미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동안 박남수의 시 세계에 대한 연구는 상당한 성과들을 축적했는데 이번 발표문은 박남수 시 세계의 중핵을 차지하는 ‘새’의 ‘순수’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보충하는 동시에 지금껏 논의되지 않았던 미학적 배후로서 ‘밤’의 아우라를 조명함으로써, 박남수 시의 미학성을 동양적 모더니즘 혹은 한국적 이미지즘의 특성으로 해명하고자 한다.

 

*오장환론 : 해방 전후 시의 사적 윤리와 공적 윤리 - 오장환을 중심으로(김춘식, 동국대)

추후 첨부

 

● 2019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들

구상(시인) 김종문(시인) 박일송(시인) 박홍근(아동문학가) 이광숙(소설가) 이봉순(시인) 전광용(소설가) 정완영(시인) 정태용(1972) 차의섭(시조시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