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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외국문학 번역지원대상 선정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2.12.12|조회 : 2326

어권

지원자

작품명

장르

작 가

영어

김정연

메리 바튼: 맨체스터 삶에 관한 이야기

Mary Barton: A Tale of Manchester Life

소설

엘리자베스 개스켈 Elizabeth Gaskell

이탈리아어

김효정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Canne al vento

소설

그라치아 델레다 Grazia Deledda

일어

이정미

천 년의 즐거움 千年の愉楽

소설

나카가미 겐지 中上健次


<심사총평>
2022년도 외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의 심사는 총 10개 어권에서 41건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올해 지정공모 대상 작품의 수가 예년에 비해 적게 제시되었고, 그로 인해 전체 응모작도 작년에 비해 그 수가 다소 줄었다. 번역지원 심사위원단은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세 건의 응모작을 번역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지정공모에서 1건, 자유공모에서 2건의 선정작이 나왔고, 언어권 별로는 영어권, 이탈리아어권, 일본어권에서 각 한 작품씩 선정되었다.

전반적으로 일정한 번역의 질을 갖춘 응모작들이 많이 있었으나 번역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과 미덕에 있어서 두루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은 소수로 압축되었다. 번역은 종합적인 능력이다. 해당 외국어에 대한 좋은 감각과 지식, 문맥의 정확한 파악 능력, 원작, 작가, 해당 문화와 관련된 상당한 식견, 한국어 문장력, 더 나아가 끈기와 성실성, 자신의 한계에 대한 정직한 인식과 원작에 대한 애정과 겸손함,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이 모든 것이 잘 어우러질 때 신뢰할 수 있는 번역, 원작의 가치를 한국어 속에서 다시 살아나게 할 수 있는 훌륭한 번역이 탄생한다. 어떤 번역은 너무 빠르게 텍스트를 지나쳐가고, 번역가 자신의 편견과 속단을 전면에 드러낸다. 번역을 일종의 독서라고 한다면 번역가란 아주 천천히, 자세히 읽는 독서가라고 할 수 있다. 번역가는 텍스트와 느릿느릿 대화를 나누면서 텍스트에서 배움을 얻고 자신의 지평을 확장하며 그 결과를 번역에 담아내야 한다. 많은 오역이 단순히 외국어나 텍스트에 대한 무지 때문이 아니라 무지에 대한 무지 때문에 발생한다. 무지를 깨닫는 것은 번역 과정을 지체시키지만 그 대신 더 정확하고 세밀하며 풍부한 번역의 길을 열어준다.

번역가로서의 자질과 미덕을 십분 발휘하여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세 분의 번역가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심사위원들이 확인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번역을 잘 완성해주시리라 기대한다.

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지원 운영위원회